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는? 보관 방법과 유통기한

한식에 널리 쓰이며 한국에서 사랑하는 식재료, 식물성 기름인 참기름과 들기름.
같은 듯 다른 식재료인데, 평소엔 생각 없이 먹다 문득 차이점이 궁금했다.
지금부터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 구별하는 방법

두 기름 다 깨를 사용해 만들어지지만 색깔, 향, 맛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요리에서의 쓰임새도 다르다.
우선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점은 참기름은 참깨를 볶아 압착하여 기름을 짜내고, 들기름은 들깨를 짜서 얻은 기름이다.
그럼 참기름과 들기름을 구별해보자.

육안상으로 구별은 참기름이 조금 더 투명하고 들기름이 짙다.

참기름의 향은 진하지만 들기름보다 고소함은 조금 덜하고, 들기름은 독특한 향을 풍기며 고소함이 진하다.
참고로 들깨의 잎이 깻잎이다.

 

참기름, 들기름의 보관방법 차이

참기름에는 산패를 막아주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상온에 보관하는데, 냉장보관하게 되면 덩어리가 생길 수 있고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없어질 수 있다.
들기름은 항산화 성분이 거의 없고 산패가 빠른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한다.

 

참기름, 들기름의 유통기한 차이

저장성이 떨어지는 들기름은 유통기한이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며, 개봉 후 냉장보관 했을 시 최대 1~2개월 안에 소비하는 게 좋다.
보관 중인 들기름 바닥에 뭔가 가라앉은 게 보인다면 먹지 않고 버리는 게 좋다.
참기름은 들기름에 비해 유통기한이 넉넉한 편이다.
보통 참기름의 유통기한은 2년이며 개봉 후에는 3개월 내 소비해야 한다.

 

참기름, 들기름에 어울리는 요리는?

진한 향이 일품인 참기름은 육류, 나물 무침, 비빔밥 등과의 궁합이 좋다.
비빔밥엔 반드시 참기름이 들어가야 그 맛이 나고, 소고기나 육회 역시 참기름 장에 찍어 먹는다.
특히 시금치 요리에 쓰면 비타민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독특한 향과 고소함이 진한 들기름은 대부분의 나물과 잘 어울리며 샐러드드레싱, 해산물, 볶음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고사리, 도라지 등을 볶을 때 들기름을 사용하면 고소함과 재료 본연의 향이 살아난다.

참기름, 들기름을 활용한 요리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참기름, 들기름 둘 다 발연점이 각각 약 160도, 170도로 200도가 채 되지 않는다.
발연점을 넘으면 향과 맛이 변하고 발암물질이 생성되니 주의해야 한다.